LIFE

경험이 자산이다

반응형

독서 97

(97)

<AI 이후의 세계> 요약/후기

2023년 가장 큰 화두인 AI에 관해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은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급격히 발전하는 인공지능은 앞으로 어떻게 다루면 좋을지 안내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헨리 키신저(미국 전 국무장관), 에릭 슈미트(구글 전 CEO), 허튼 로커(MIT 학장) 세 명의 저명한 사람들이 썼는데 세 저자는 AI를 찬양하지도 규탄하지도 않으며, 인공지능의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다가올 미래의 바람직한 형태를 독자가 모색할 기틀을 제공하고, AI가 확산되면서 발생하는 위험은 AI 발전과 병행해 잘 관리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게 이 책의 목적이다. 책 1장의 시작을 장식하는 아래 빌 게이츠의 말은 현재 진행형으로 와닿아서 여기에 남기고자 한다. 명심하라, 지금 일어나는 혁신은 인공지능이 이룰 성취의 첫..

독서 2023.05.25

<군중의 망상> 요약/후기 -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닌 합리화하는 존재

투자이론가이자 경제사학가로 활동하는 윌리엄 번스타인이 쓴 책으로 그는 투자 세계에 입문하기 전 신경과 전문의로 일하며 인간 심리를 분석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통해 집단 광기의 흑역사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인간 본능의 실체를 통찰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인간의 비이성적 본성이 집단 속에서 매우 빠르게 확산한다'는 사실을 주장한 찰스 맥케이의 문제작 『대중의 미망과 광기』의 현대판이라는 찬사를 얻었다고 한다. 번스타인이 이 책을 통해 전달하려는 중요한 주제는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인간은 모방하는 존재이다. 인간은 이야기를 창조하는 유인원이다. 그러면서 인간이 사실과 수치대신 어떻게 서사에 무의식적으로 빠져들고, 그래서 자신을 정당화하고 타인을 악마화했는지 다양한 역사적 사례를 들면서 설명..

독서 2023.05.09

<그릿> Grit 요약/후기 -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한때 자기계발 유명 저서로 유명했던 을 지금에서야 접하게 되었다. Grit은 사전적으로 투지, 끈기, 불굴의 의지를 모두 아우르는 개념으로 저자는 '열정과 집념이 있는 끈기'라는 뜻으로 활용한다. 한국어에서 가장 근접한 단어는 투지라고 볼 수 있다. 책에서는 재능만큼이나 중요한 게 그릿이라며 성공한 사람들 사례를 통해 이들에게는 끈기와 더불어 목표에 성실하고 꾸준하게 관심을 두게 하는 열정이 있다고 소개한다. (바꿔 말하면 노력한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게 아니라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확고한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끝까지 좇을 노력과 투지가 있었다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해석하고 싶다) 책을 읽으면서 전반적으로 느낀 점은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걸 문득 느끼게 되었다. 어떻게 ..

독서 2023.05.06

<투자는 심리게임이다> 요약/후기

헝가리 출신 투자의 대부,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쓴 책. 주식 투자자들이라면 읽었을 만한 라는 저서를 썼으며, 금리와 주식의 관계를 간단히 설명하는 달걀모형으로도 유명하고 "주식을 사라. 그리고 수면제를 먹고 자라. 10년 뒤에 깨어나보면 부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도 유명한 인물이다. 책 서문을 보니 그의 나이 93세 때인 1999년 2월부터 쓰기 시작해 그해 9월에 탈고했지만, 안타깝게도 책의 서문을 쓰지 못한 채 영면했다고 한다. 책은 총 11가지 챕터로 이루어져 있으며, 챕터마다 코스톨라니의 철학을 보여주고 있다. 읽으면서 공부하는 마음으로 느낀 점과 주요 요점을 정리해 보았다. 1. 90퍼센트가 심리학으로 이루어진 증권시장 증권시장은 언제나 불투명한데 투명하다면 더는 증권시장이..

독서 2023.05.01

[영어원서소개] Ke Sooni 계순이 -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1947년 출간 단편 소설

오늘은 희귀한 영어원서를 소개합니다. 제목은 Ke Sooni라는 책으로 출간연도가 무려 1947년(!)이나 되는 오래된 청소년 대상 소설입니다. 저자는 버지니아 페어팩스(Virginia Fairfax), 공동저자는 할리 부이(Hallie Buie)입니다. 교보도서관 전자책으로 희귀한 책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할리 부이는 일제강점기 시절 약 30년간 한국에서 선교 활동을 펼치며 원산에서는 루씨여학교 교장으로, 서울에서는 배화학당(지금의 배화여중·고)으로도 알려진 캐롤라이나 학당 교장으로 봉직했으며, 그때의 경험을 저자와 함께 이 소설로 냈습니다. 제목: KE SOONI (계순이) AR 지수: 알 수 없음 렉사일 지수: 알 수 없음 더보기 이 이야기는 ‘계순이’라는 이름의 한국 소녀와 그녀의 가족, 친구들..

독서 2023.04.23

<2023 콘텐츠가 전부다> 요약/후기

경기도서관 앱을 통해 접하게 된 책, "2023 콘텐츠가 전부다" 콘텐츠가 OTT, 게임, 웹툰 등 다양한 플랫폼과 영역에서 어떻게 성공했는지를 설명하는 책. 트렌드 코리아라는 책과 비슷하게 내용이 흘러가는데, 대신 이 책은 콘텐츠에 집중하여 설명하고 있다. 책을 읽고 기록 차원에서 개인적으로 느낀 점 세 가지를 간단히 정리하고자 한다. 요약하면 "그렇다. 콘텐츠가 전부 맞다"라고 할 수 있는 책 콘텐츠의 중요성,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넷플릭스 등 OTT에서 보여준 소위 K-콘텐츠의 저력은 확실히 심상치 않다. 한국적인 내용을 담으면서 전 세계 OTT 시청자층과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 여기에 가성비를 넘어 완전한 A급 퀄리티를 위시하면서 콘텐츠가 탄탄한 게 얼마나 중요한지 책에서는 여러 가지 ..

독서 2023.04.08

영어원서 <Treaties, Trenches, Mud, and Blood> 후기

Nathan Hale's Hazardous Tales 그래픽 노블 시리즈 중 제1차 세계대전을 다루는 Treaties, Trenches, Mud, and Blood를 소개합니다. 이 그래픽 노블 시리즈는 간단히 말하면 미국 만화 세계사라 볼 수 있으며, 미국 특유의 그래픽 노블이 보여주듯 말풍선과 텍스트가 정말 많습니다. 단순 만화책으로 보기엔 좀 어렵습니다. 제목: TREATIES, TRENCHES, MUD, AND BLOOD AR 지수: 3.8 렉사일 지수: GN410L 시리즈 내 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Provost(프로보스트), Nathan Hale(네이선 헤일), Hangman(행맨) 셋이 내레이션을 담당하며 1차대전 발단부터 종결까지 빈틈없는 내용으로 독자를 잘 이끌어 주고 있습니다. 어느 국가..

독서 2023.04.05

<노예의 길 제9장 보장과 자유> 요약/후기

노예의 길. 유명 저서지만 읽기 어려운 책인 건 분명합니다. 제9장 보장과 자유를 읽어보면서 느낀 개인적인 생각을 열심히 정리했습니다. 두 가지 종류의 보장 하이에크의 저서 노예의 길 제9장 보장과 자유에서 논하는 핵심은 바로 보장으로 두 가지 종류의 보장을 이야기한다. 제한된 보장(limited security): 극심한 육체적 고난으로부터의 보장 = 최소 소득의 보장 절대적 보장(absolute security): 주어진 생활 수준의 보장 = 특정 소득의 보장 하이에크가 말하는 제한된 보장이란 무엇인가? 모든 종류의 보장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 건강과 일할 능력을 보전하기 충분한 최소 수준의 보장, 불확실성한 일(질병, 사고, 자연재해, 대규모 실업)의 대비책을 마련해 주는 일종의 사회보험 시스템이다...

영어원서 <Dragons Love Tacos> 소개/후기

제목: DRAGONS LOVE TACOS AR 지수: 3.1 렉사일 지수: AD520L 영어 동화책 Dragon Love Tacos를 소개합니다. AR 지수(AR 레벨)는 3.1로 미국 초등학교 3학년 1개월차 학생이 읽기 적합한 책이라 보면 됩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드래곤이라는 상상 속 동물과 맛있는 타코가 일러스트로 나와 흥미롭게 읽을 것 같은 책입니다. 사실 타코를 너무 맛있게 그려놓아서 눈이 즐겁긴 했습니다. 렉사일 지수는 AD520L로 여기서 AD는 어른이 함께 읽어주며 지도가 필요한 도서 코드를 의미하는데요, 함께 소리내어 읽어주면서 아이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단어나 표현을 설명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공부할 수 있는 핵심 포인트는 무엇이 있나 개인적으로 추려보았..

독서 2023.03.20

<투자의 미래> 요약/후기

펜실베니아 와튼 스쿨 재무학 교수이자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의 대가 제러미 시겔이 쓴 책. 총 5개 부로 구성되어 1~2부에서는 성장 함정과 투자자가 추구/피해야 할 투자 특성, 3부에서는 배당금의 중요성, 4부에서는 경제와 금융 시장에 대한 저자의 비전, 5부에서는 앞으로 맞이할 변화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구성법을 설명한다. 책 표지에는 "제러미 시겔의 투자 원칙은 반드시 읽고 배워야 한다!"며 워런 버핏이 한 말을 인용하는데, 구글을 아무리 뒤져도 저게 버핏이 실제로 한 말인지 찾기가 어려웠다. 제러미 시겔이 버핏을 알고 있고 연사로 초빙한 적도 있는 건 사실이지만, 저 말을 했는지 출처가 의문스럽기만 하다. 워런 버핏 네임 밸류에 편승해 내놓은 마케팅 문구 인지? 여하튼 책 표지 디스(?)와는 별개로 ..

독서 2023.03.18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