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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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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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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감 중독 사회> 요약/후기 - 정의감을 내세운 분노의 방향은 어디로 향하는가

는 현대 사회에 만연한 정의감의 원인과 진단,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으로, 일본 앵거 매니지먼트 협회 대표이사로 있는 안도 슌스케가 썼다. 저자는 이 책 외에도 분노에 관해 쓴 저서가 여러 권 있다. 책을 읽고 아래와 같이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정의를 소비하는 사회 SNS의 확산, 코로나19 이후 생긴 불확실성으로 소위 쉽게 소비되는 정의를 낳고 있다. 정의를 휘두르는 나머지 사람을 구해야 할 정의가 어느샌가 자신과 남을 감시하고 분노케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우리는 왜 분노하는가 정의감이 강한 사람은 자주 화를 낸다. 이 분노의 원인이란 무엇일까? 분노는 본디 소중한 것이 위협받을 때 생기는 자연스러운 감정인데 정의감 강한 사람의 경우, 지키고 싶은 가치관을 부정하는 말이나 행동을 보면 자기 자신을 ..

독서 2023.10.08

<하루 한 장 고전 수업> 요약/후기 - 하루 5분 투자해 매일매일 내공 쌓기

다양한 고전에서 인용한 격언을 하루에 한 개씩 읽으면서 알기 쉽게 뜻풀이도 해주고 마음가짐을 하도록 안내하는 책. 저자 조윤제는 저자로 유명하다. 이 책의 특징은 각 챕터가 1월, 2월, 3월...처럼 월로 되어 있고, 챕터를 또다시 월별 날짜 수에 맞게 나눠 한 줄 격언과 함께 알기 쉽게 설명까지 해주고 있다. 또 챕터 안에서도 일주일 단위로 테마를 갖추어 그 테마에 어울리는 격언을 소개하면서 삶의 다양한 분야에 어울리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특징이다. 7가지 테마 모두 사회생활에서 한 번 이상은 생각할 가치가 있는 내용이라 지루하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월요일│ 말(言), 말이 곧 나 자신이다 화요일│ 태도(態度), 나를 바로 세운다 수요일│ 공부(學), 일상에 갇히지 않고 매일 새로워진다 목요일│..

독서 2023.09.18

<필록테테스> 요약/후기 - 기만과 양심, 정의에 관해 다루는 희극

필록테테스는 그리스 3대 비극 작가 중 하나인 소포클레스가 쓴 희극으로 오디세우스와 네오프톨레모스, 필록테테스 사이 갈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소설이 아니라 연극처럼 화자별 대사와 무대 배경을 읽어가면서 기승전결을 알 수 있다. 이야기는 전설적인 헤라클레스로부터 필록테테스가 받은 활과 화살이 없으면 트로이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신탁을 받고 오디세우스와 네오프톨레모스가 섬에 버려진 필록테테스로부터 활과 화살을 가져오려고 섬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사실 필록테테스가 섬에 버려진 이유는 바로 오디세우스 때문인데, 그가 뱀에 물려 상처가 곪고 괴성을 지르고 어쩔 방도가 없자 섬에 버리고 떠난 것. 오디세우스는 네오프톨레모스를 시켜 자기 이름을 팔고서라도 필록테테스를 속여 활과 화살을 가져오라고 한다. 양심 있..

독서 2023.09.03

구글은 왜 우리를 구할 수 없는가?

구글은 왜 우리를 구할 수 없는가? 이 제목은 샘 와인버그가 쓴 책, 에서 한 챕터의 제목입니다. 이 챕터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은 구글에 만연한 가짜 정보의 위험성을 이야기하는데 흥미로워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디지털 세대가 반드시 똑똑한 것만은 아니다 오늘날 세대는 디지털 기기 쓰는 게 아주 능숙하지만, 그렇다고 기기에서 산출되는 정보를 완벽히 이해하고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인터넷의 발전은 확실히 정보가 바다를 이루고 디지털 세계 너머 방대한 지식의 저장소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했지만, 이를 쓰는 사람들의 실상은 조금 다릅니다. 노스웨스턴 대학 연구에서는 102명의 대학생이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하는 과정을 연구했는데 검색 결과에 나온 사이트 순서를 신뢰도와 동일시했다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정보의 옳..

독서 2023.08.10

<끌리는 단어 혹하는 문장> 요약/후기

클릭하고 싶게 만드는 문장 쓰는 요령을 알려주는 기술적 책으로 저자 본인도 이 책은 언제든 꺼내서 참고할 수 있는 문장 편의점, 참고서, 커닝페이퍼, 사전이라고 책 앞부분에서 강조하고 있다. 포스팅 제목 쓸 때 참고할 점이 있어 보여 접하게 되었다. 핵심은 뇌리에 꽂히는 문장 쓰기 요즘은 글을 읽지 않고 보는 세상이라 조금만 지루해도 휙 넘긴다고 한다. 그래서 첫눈에 반하는 ABC 공식이라며 A: 첫눈에 반하는(at once), B: 짧게 잘 쓴(brief), C: 의도한 반응을 끌어내는(call to action)을 강조한다. 사람들이 내 유튜브를 안 보는 이유? 잘 먹히는 한마디가 없어서이다. (문득 임팩트가 없어서, 엣지없어서라는 말이 떠오른 건 왜일까...) 이 점은 블로그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

독서 2023.07.27

<중용>을 읽고 나서 후기 - 중간에 있다고 중용을 지키는 게 아니다

공자의 손자인 자사가 썼으며, 사서(논어, 대학, 중용, 맹자) 중 한 권. 동양철학을 논할 때 자주 등장하는 책이고, 이번에 읽은 책은 사서오경을 비롯한 중국 고전 번역의 권위자인 김학주 서울대 명예교수가 쉽게 풀어 번역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중용을 관통하는 핵심 사상이 뭔가? 현대 사회에서 지킬 수 있는가? 등 자문하면서 읽었고, 원문 해석본과 옮긴이가 풀어쓴 해설을 왔다갔다하면서 읽다 보니 머릿속이 잘 정리되진 않았다. 쉽게 풀어썼긴 해도 내용을 곱씹으려면 앞으로 여러 번은 더 읽어야 할 것만 같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을 아래 정리했다. 덮어놓고 중간이 중용은 아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중간 입장만 취하는 미적지근한 사상으로 볼 위험도 있지만, 그게 중용이 말하는 철학은 아니다. 중용은 적극적인 ..

독서 2023.07.01

강아지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 - 동물병원 119: 강아지편

동물병원 119: 강아지편이라는 책을 읽고 이 중 강아지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과 성분에 관한 내용을 복기 차원에서 작성했습니다. 반려견주, 펫팸족이라면 알면 좋은 상식, 갖가지 질환 정보와 대처법 등 유용한 정보가 참 많으니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아래 음식과 성분은 사람은 먹어도 되나 강아지가 먹으면 절대 안 되는데 중독증상과 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합니다. 초콜릿, 커피, 카페인 구토, 설사, 과호흡, 갈증, 다뇨, 흥분, 심박이상, 경련, 발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알코올 구토, 설사, 우울, 호흡곤란, 경련, 혼수상태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보카도 구토,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새나 토끼, 햄스터 등의 설치류에는 독성이 더 강하여 출혈, 호흡곤란 등을 일으킬 수 ..

독서 2023.06.12

<안응칠 역사> 요약/후기 - 안중근 어린 시절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생애 일대기 자서전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후 체포되어 뤼순 감옥에 갇힌 뒤, 1909년 12월 13일부터 적기 시작하여 1910년 3월 15일 탈고한 자서전적인 옥중 수기로 《안중근의사 자서전》이라고도 한다. 안타깝게도 원본은 전해지지 않다가 일본어 번역본과 한문 등초본 등이 차례로 일본에서 공개되어, 1970년대 《안중근의사 자서전》이라는 제명으로 번역·간행되었다고 한다. 목차 없이 탄생부터 가족의 일화, 동학당 퇴치, 천주교 입교, 지방관의 학정과 부패에 대한 저항, 의병전쟁 참여, 이토 히로부미 저격, 검찰과 재판관의 심문과 공판과정 등 시간 순서대로 기록되었으며 무엇보다 안중근 의사 본인이 직접 쓴 자전이라는 점에서 자료적 가치가 크다. 안응칠이라 불리던 어린 시절 일화, 천주교 입교, 동학군과 싸운..

독서 2023.06.05

<AI 이후의 세계> 요약/후기

2023년 가장 큰 화두인 AI에 관해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은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급격히 발전하는 인공지능은 앞으로 어떻게 다루면 좋을지 안내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헨리 키신저(미국 전 국무장관), 에릭 슈미트(구글 전 CEO), 허튼 로커(MIT 학장) 세 명의 저명한 사람들이 썼는데 세 저자는 AI를 찬양하지도 규탄하지도 않으며, 인공지능의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다가올 미래의 바람직한 형태를 독자가 모색할 기틀을 제공하고, AI가 확산되면서 발생하는 위험은 AI 발전과 병행해 잘 관리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게 이 책의 목적이다. 책 1장의 시작을 장식하는 아래 빌 게이츠의 말은 현재 진행형으로 와닿아서 여기에 남기고자 한다. 명심하라, 지금 일어나는 혁신은 인공지능이 이룰 성취의 첫..

독서 2023.05.25

<군중의 망상> 요약/후기 -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닌 합리화하는 존재

투자이론가이자 경제사학가로 활동하는 윌리엄 번스타인이 쓴 책으로 그는 투자 세계에 입문하기 전 신경과 전문의로 일하며 인간 심리를 분석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통해 집단 광기의 흑역사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인간 본능의 실체를 통찰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인간의 비이성적 본성이 집단 속에서 매우 빠르게 확산한다'는 사실을 주장한 찰스 맥케이의 문제작 『대중의 미망과 광기』의 현대판이라는 찬사를 얻었다고 한다. 번스타인이 이 책을 통해 전달하려는 중요한 주제는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인간은 모방하는 존재이다. 인간은 이야기를 창조하는 유인원이다. 그러면서 인간이 사실과 수치대신 어떻게 서사에 무의식적으로 빠져들고, 그래서 자신을 정당화하고 타인을 악마화했는지 다양한 역사적 사례를 들면서 설명..

독서 202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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