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경험이 자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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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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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원서 <Piper> 요약/후기 -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 그래픽 노블

영어 그래픽 노블 원서, 를 소개합니다. 미국 작가 제이 애셔와 제시카 프리버그가 줄거리를 맡고 제프 스토켈리가 일러스트를 맡은 책으로 유명한 서양 동화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를 각색한 영어 원서입니다. 피리 부는 사나이 동화를 알고 있다면 이미 스포일러 당하겠지만, 신선한 방식으로 전개되고 내용도 읽기 쉬워서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수월하게 접할 수 있는 책입니다. 제목: PIPER AR 지수: 3.0 렉사일 지수: 530 GN 이야기를 이끄는 주인공은 막달레나(애칭 매기). 어렸을 적부터 귀가 들리지 않았고, 남동생과 함께 또래 아이들로부터 많은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하멜른은 쥐들이 들끓어 곡식, 가죽 물품 등 가리지 않고 갉아먹었고, 심지어 사람들도 깨물고 다녔습니다. 덫도..

독서 2024.02.04

<노예의 길 제12장 나치즘의 사회주의적 뿌리> 요약/후기

민족사회주의는 어느 날 갑자기 반이성적으로 생겨나지 않았다. 이 사상이 권력을 얻게 한 지지는 사회주의 진영과 사상가로부터 나왔다. 이 사상이 권력을 얻도록 도움 준 건 부르주아가 아니라 강력한 부르주아의 부재이다. 어쩌다 독일에서 민족사회주의가 나타난 건가? 마르크스주의가 나타내는 자유주의적 요소, 국제주의와 민주주의가 사회주의 실현에 걸림돌이 된다는 좌익사회주의자들이 우익사회주의자들과 점점 비슷해지면서부터이다. 반자본주의적, 급진-보수사회주의가 만나 민족사회주의 세력의 물결을 이루며 히틀러식 교리가 탄생한 것. (한마디로 빌드업) 이 챕터에서는 그런 부분에 많은 영향을 준 저술가들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좀바르트 독일에서 민족사회주의가 잉태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준 베르너 좀바르트(Werner..

<오직 스스로의 힘으로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의 52가지 공통점> 요약/후기

백만장자들의 노하우가 아닌, 백만장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보이는 52가지 비결을 소개하는 책. 저자 앤 마리 사바스는 자수성가한 백만장자를 실제 인터뷰하면서 이 책을 집필했다. 00가지 법칙, 비결, 공통점을 나열하는 책이나 포스팅이 목차만 다 읽으면 전체를 다 읽었다고 오판하고 바로 덮을 위험도 있지만, 그런 욕구는 최대한 억누르고 챕터마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요약한다는 연습으로 52가지 챕터를 정리했다. 1 : 순간의 만족감을 대하는 백만장자들의 태도 - 장기적 안목으로 생각하고, 현재 소비 습관을 평가하며 이 소비가 장기적인 개인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다가가게 해주는 건지, 순간의 만족을 위한 거였는지 자문하기 2 : 수입 대비 지출 규모를 어떻게 계획하는가? - 자수성가한 사람들은 남의 눈을 의..

독서 2024.01.18

<노예의 길 제11장 진리의 종말> 요약/후기

하이에크의 저서 제11장에서는 사회주의계획이 어떤 식으로 자유와 진리를 왜곡하려 드는지 설명하고 있다. 그 수단으로는 선전을 들고 있다. 사회주의계획이 원하는 하나의 목적체계를 사람들이 충성하게 하려면 그 목적체계를 신봉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회주의계획에서는 ‘선전’을 통해 이를 해낸다. 전체주의 국가에서 억압받는 느낌이 자유주의 국가보다 덜 두드러지게 보인다면 이는 선전이 효과적으로 먹혔기 때문이라고 본다. 전체주의에서의 선전이란 같은 목표 아래 같은 방향으로 개인을 좌지우지하도록 조정되어 통제력을 행사한다. 목적체계를 이루기 위해 개인의 도덕심과 진리에 대한 감각, 존중심 등은 침해당한다. 행위의 신격화와 정당화, 그리고 장애물 계획자는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아무 확정적 도덕적 규칙도 없이 쟁..

<노예의 길 제10장 왜 사악한 자들이 최고의 권력을 잡게 되는가?> 요약/후기

"모든 권력은 부패한다.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 영국 정치가였던 존 에머리치 에드워드 달버그 액튼 경의 유명한 말과 함께 제10장이 서두를 연다. 집단주의의 도덕적 기초란? 사회주의로 향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일 수밖에 없는 집단주의는 그 체제에 대한 욕구가 고상한 도덕적 동기에서 나왔기에 고귀한 도덕적 이상을 바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체제이든 반드시 의도된 목적에 봉사할 필요는 전혀 없듯이, 집단주의로 나타날 윤리가 오히려 집단주의를 요구하도록 이끈 도덕적 이상과는 전혀 딴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집단주의의 도덕적 기초와 도덕적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전체주의 독재자는 통상적 도덕가치를 무시하지 않으면 계획이 실패하는 상황을 맞이하려 하지 않는다. 따라서 노골적으로 나쁜 ..

<세계사를 바꾼 전쟁의 고수들> 요약/후기 - 답은 통찰력과 유연성에 있다

토크멘터리 전쟁사에도 출연하고 다양한 전쟁, 역사 관련 저서를 출간한 임용한 교수가 쓴 책, 을 전자책으로 읽었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의 주인공 강감찬 장군도 다루고 있어 흥미를 가지고 접했다. 세계사에서 전쟁 영웅이야 수도 없이 많지만, 이 책에서는 “2,000~3,000년 전 이야기가 현대에 적용이 되나요?”라는 의문에 “그렇다”라고 할 수 있는 대답을 설명하고자 14명의 명장을 대표적으로 골라 챕터별로 풀어 나간다. 전쟁 고수들의 공통점이란? 명장들의 일화를 하나씩 읽어보면서 정리되는 내용은 이들은 전부 통찰력이 남달랐을 뿐만 아니라, 전략과 전술에서 유연성을 발휘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예시를 꼽아보자면: - 알렉산드로스보다 피루스 모두 둘 다 무력을 바탕으로 전장을 휩쓸었..

독서 2023.12.26

<한국인 이야기: 너 어떻게 살래> 요약/후기 - 막연한 AI 공포는 이겨내자

故이어령 작가의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 중 세 번째 책으로, AI의 등장, 알파고 돌풍으로 한때 국내가 떠들썩했던 상황을 되짚어보며, 앞으로 한국인이 AI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친절히 설명해 주는 책. AI에 관해 뛰어난 통찰력을 보여주시고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합친 '디지로그'라는 말로 앞으로의 사회 현상을 해석했는데, 영면에 드시기 전까지 조금 더 오래 사셔서 챗GPT의 돌풍도 목격하시고 이에 대한 새로운 책도 냈으면 어땠을까라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남는다. IT 강국이라고 하기엔 조금 부끄러운 지금 컴퓨터 교육이라고 하면 워드와 엑셀을 가르치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 책 내용을 빌려서 말하자면 이건 컴퓨터를 쓰는 방법, 일종의 소비를 가르치는 거지 만들어 놓은 걸 쓰는 사람에서 쓸 것을 만드는 사람으로..

독서 2023.12.15

<트렌드 코리아 2024> 요약/후기 - 극강의 재미와 효율을 추구하는 사회로 변하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의 신간, 가 나와서 전자책으로 읽게 되었다. 책에서는 주요 트렌드를 10가지 키워드로 만들어 챕터화했는데, 이 포스팅에서는 전부 다 다루지는 않고 좀 더 흥미롭게 읽은 챕터만 요약해 정리했다. 분초사회 시간 효율성을 극도로 높이려는 사회 경향을 분초를 다투며 산다는 의미로 책에서는 '분초사회'라고 명명한다. 한 마디로 '더 빨리빨리!'인데 빠르면서도 효율적이어야 한다. 출퇴근 시간을 아껴서 개인을 위해 유용하게 쓰는 행위, 스포 포함 요약본 영상 챙겨 보기, 정보 알아내려고 시간과 돈만 낭비하는 쇼핑 대신, 믿고 사는 쇼핑몰 찾기 등등... 가성비가 아닌 시성비를 위한 행위는 포함된다. 무엇이 원인인가? 소유 경제에서 경험 경제로 경제 패러다임이 넘어가면서 시간이 중요한 자원이 되었..

독서 2023.11.23

장 폴 게티가 말하는 10가지 비즈니스 성공 규칙

장 폴 게티의 저서, 을 읽으면서 초반부에 폴 게티가 말하는 10가지 비즈니스 성공 규칙을 필사 차원에서 작성해 포스팅으로 남깁니다. 폴 게티는 비즈니스에 절대적이거나 확실한 성공 규칙은 없어도, 기본적인 규칙은 몇 가지 있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책 내용은 전반적으로 폴 게티가 일군 엄청난 노력, 그리고 비즈니스를 운영하면서 자신의 노하우를 전하는데, 어떻게 보면 원론적으로 들리는 내용이겠으나 중요한 건 폴 게티는 이를 실천에 옮겼다는 게 핵심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돈을 많이 벌 방법은 대부분 한 가지뿐이다. 자기 사업을 하는 것이다. 혼자 사업을 하려는 사람은 자기가 잘 아는 분야를 선택해야 한다. 물론 모든 것을 처음부터 알 수는 없지만 그 바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아는 실용..

독서 2023.11.11

<이윽고 슬픈 외국어> 후기 - 하루키식 자전적 에세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로, 의 개정판이다. 원판이 나온 지는 한참 되었는데 하루키 스타일에 맞게 원서 제목을 살리고, 에피소드마다 뒷이야기도 싣고, 디자인까지 업그레이드되었다. 책 내용을 빌려서 말하자면 외국어를 못해서 슬픈 게 아니라, 자명성(obviousness)을 지니지 않은 외국어에 둘러싸여 있다는 상황을 슬프게 한다는 걸 내포한다는 게 '이윽고 슬픈 외국어'가 뜻하려는 바이다. 모국어라도 과연 우리에게 자명한 것일까?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고, 아무리 외국어가 유창하다고 해도 개인과 개인의 마음이 쉽게 통하는 건 아닐 수도 있기에 슬픈 것이다. 어디에 있더라도 우리 모두는 어떻게 보면 이방인이고, 그렇게 어슴푸레한 영역에서 우리가 명확히 안다고 생각하는 게 우릴 배신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그..

독서 20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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