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경험이 자산이다

반응형

인문학 11

(11)

<호모 데우스 3부 - 호모 사피엔스 지배력을 잃다> 요약/후기 - 인간에게 주어질 미래는?

유발 하라리의 저서 3부에서는 21세기 초로 돌아와 인류와 인본주의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오늘날 인간이 처한 곤경과 인간에게 가능한 미래를 설명한다.자유주의자들이 자유시장과 민주적 선거를 지지하는 이유는 개인마다 특별한 가치를 가지고 있고 자유의지에 의한 선택이 권력의 궁극적 원천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3부에서는 아래와 같은 세 가지 상황이 이런 믿음을 무용지물로 만든다고 주장한다. 1. 인간은 경제적, 군사적 쓸모를 잃을 것이고, 따라서 경제적/정치적 시스템은 그들에게 큰 가치를 부여하지 않을 것이다.2. 시스템은 인간에게서 집단으로서 가치는 여전히 발견할 테지만, 개인으로서의 가치는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3. 시스템은 일부 특별한 개인들에게서 가치를 발견할 테지만, 그런 개인들은 ..

독서 2025.03.01

<호모 데우스 2부 - 호모 사피엔스 세계에 의미를 부여하다> 요약/후기 - 인간은 최고의 스토리텔러

유발 하라리의 저서 2부에서는 1부 결론을 토대로 어떻게 우주가 인간 중심으로 돌아가고, 모든 의미와 권위가 인간에게서 나온다는 인본주의를 신봉하게 되었는지 밝히고 있다.  인간은 최고의 스토리텔러인간 협력 네트워크는 허구라는 스토리텔링 아래 이뤄졌다. 사피엔스가 정점에 우뚝 설 수 있던 건 이 협력 네트워크의 힘이 한몫했을 수 있다.그렇다면 우리 생활에 수없이 들어온 개념들이 허구인지 아닌지 어떻게 말할 수 있는가? 인간 네트워크 역사를 검토할 때는 실재하는 실체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게 좋다. “고통을 느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면 된다. 신전이 불타면, 화폐가 가치를 잃으면 신과 은행이 고통을 느낄까? 그렇지 않다. 단지 은유적인 표현이다. 이야기는 인간사회의 토대이며 기둥이고, 역사가 전개..

독서 2025.02.06

<호모 데우스 1부 - 호모 데우스 세계를 정복하다> 요약/후기 - 인간이 최강의 동물이 된 이유는 바로 이것

유발 하라리의 저서, 1부 부제는 '호모 데우스 세계를 정복하다'로, 다른 동물과 다르게 어떻게 인간이 나머지 동물을 지배할 수 있었는지를 설명한다.   유기체와 알고리즘감정은 인간에게만 주어진 게 아니라 모든 포유류가 공유하는 성질이고, 생존과 번식에 필수적인 생화학적 알고리즘이다. 알고리즘이 문제를 풀고 결정을 내리는 데 사용하는 일군의 방법론적 단계를 말하듯, 인간도 결정을 내릴 때 감각, 감정, 욕망이라는 정교한 알고리즘을 통해 내린다.인간과 나머지 포유류 사이 느끼는 감정은 물론 다르다. 소위 연민, 잔인함, 경이로움 등의 개념이 대표적이겠다. 하지만 모든 포유류가 공유하는 감정으로 '유대감'이 있는데 정작 육류/낙농업계 종사자는 가축에게서 이 정서적 유대를 끊으며 사업을 진행한다. 농부들은 ..

독서 2025.01.28

<선과 악의 기준은 무엇인가?> 요약/후기 - 교훈을 주는 스페인식 이솝 우화

14세기 에스파냐 정치가이자 우화 작가 돈 후안 마누엘이 쓴 우화집에 있는 48가지 이야기를 엮은 . 에스파냐 버전 이솝 우화라 할 수 있는 책으로 이야기마다 교훈을 전달하고 있다. 책 전개는 주인공 루카노르 백작이 그의 조언자 파트로니오에게 ‘내가 이러이러한 일을 겪었는데, 혹은 어떤 일을 할 건데 조언 좀’이라고 말하면, 파트로니오는 어떤 사례 하나를 비유로 들려주는 방식이다.이야기 마지막 부분마다 어떻게 행동하는 게 현명한지 알려주는 교훈을 싣고 있다. 교훈 하나하나가 현대사회에서도 통하는 내용을 전달하게끔 이야기와 잘 어우러졌다.어떻게 보면 우화가 전하는 교훈은 인생 처세술과 같다고 볼 수 있지만, 책 제목이 로 정해진 걸 생각해 보면 내가 선택한 행동이 나의 선악을 결정한다고 메시지를 전하는 것..

독서 2025.01.19

<호모 데우스> 도입부에서 말하는 인류의 새로운 의제

유발 하라리의 저서, 를 읽기 시작했다. 1장에 들어가기 전에 나오는 도입부에서는 인간이 극복한 과제, 앞으로 극복해야 할(혹은 극복을 갈망하는) 과제를 설명하고 있다.이 포스팅에서는 도입부에서 느낀 요약/후기를 남기고, 앞으로도 다른 챕터도 별도 포스팅으로 남기려 한다.  인간의 다음 과제기아, 질병, 전쟁은 통제 불가능한 게 아닌, 이제 인간이 관리할 수 있는 난제가 되었다.저자가 ‘난제’라고 표현한 걸 보면 아직도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맞다. COVID-19 사태도 그랬고, 우리 세대에는 없을 줄 알았던 전쟁이 지구 반대편에서, 그것도 두 대륙에서 일어나고 있다.물론 미국에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전쟁을 끝내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관리하려 들지만, 이해관계가 다들 달라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과..

독서 2025.01.06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요약/후기 - 행복은 나 자신에게서 찾는다

이 책은 쇼펜하우어의 어록을 빌려 40대가 되어서 진정한 행복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전달하는 자기계발서이다. 그런데 왜 마흔일까? 그때쯤 되면 사회적 입지와 성취, 인간관계 폭, 가정 형성 등 많은 책임과 함께 고통이 따르는 시기이기 때문.  마흔 이후 행복한 삶을 누리고 싶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 죽음과 사랑을 주제로 다루는 챕터도 있었지만, 이 포스팅에서는 과감히 생략하고 내면을 돌아보는 내용 위주로 글을 남겼다.현자는 쾌락이 아니라 고통이 없는 상태를 추구한다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빌리며 최고의 지혜란 고통의 원인을 없애는 게 실질적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길이라는 것. 쾌락은 의외로 기억에 잘 안 남지만, 사소한 고통은 기억에 오래 남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게 건강으로, 사람은 ..

독서 2024.08.05

<노예의 길 제13장 - 우리 속에 잠재된 전체주의> 요약/후기

이 챕터에서 하이에크는 영국의 정치서적 대부분이 독일에서 서구문명에 대한 믿음을 파괴하고 나치즘을 성공으로 이끈 심리 상태를 창출했던 서적과 상당히 유사하며, 영국이 자신들에게 독일에서 일어난 일(나치즘의 등장)은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고 믿으면서 오히려 독일과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생각도 못할 정도로 전체주의 발상이 스며드는 게 아닌가라고 우려한다. 권력당국이 조직의 가면을 쓰게 되면, 자유로운 사람들의 공동체를 전체주의 국가로 전환시키기에 충분한 매력을 만들어간다.조직화에 대한 찬양어느 자유주의 국가가 알게 모르게 사회주의의 길로 접어들 위험이 있다는 징조는 무엇으로 알 수 있을까? 책에서 말한 몇 가지 예시를 들면: 국가에 대한 칭송이 늘어나고, 권력과 거대함 자체를 점점 찬양하고, 모든 ..

<심리 조작의 비밀> 요약/후기 - 악인은 어떻게 나약한 자의 심리를 파고드는가

일본에서 정신의학과 뇌 분야 전문가로 인정받는 오카다 다케시가 쓴 이 책은 타인이 타인의 마음을 어떻게 교묘하고 은밀하게 조종하는지 깊이 있게 탐구한 책이다. 테러리스트는 어떻게 양성되는지, 사람들은 어떻게 사이비 종교와 불법 다단계에 빠지는지, 냉전 당시 세뇌는 어떻게 시행되었는지 등 다양한 사례와 함께 원인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목적은 이것을 읽고 나서 다른 사람의 심리를 지배하려는 게 아닌, 심리 조작의 원리를 이해하고 똑같은 수작을 부리려는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지키며 사는 방법을 찾는 게 주목적이다. 태어날 때부터 테러리스트는 아니다 꽤나 정상적으로 보인 사람도 많았을 정도인데 그렇다고 이들이 심리 조작을 받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다. 오히려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것처럼 느끼게 수준 높은 조작..

독서 2024.02.16

<하루 한 장 고전 수업> 요약/후기 - 하루 5분 투자해 매일매일 내공 쌓기

다양한 고전에서 인용한 격언을 하루에 한 개씩 읽으면서 알기 쉽게 뜻풀이도 해주고 마음가짐을 하도록 안내하는 책. 저자 조윤제는 저자로 유명하다. 이 책의 특징은 각 챕터가 1월, 2월, 3월...처럼 월로 되어 있고, 챕터를 또다시 월별 날짜 수에 맞게 나눠 한 줄 격언과 함께 알기 쉽게 설명까지 해주고 있다. 또 챕터 안에서도 일주일 단위로 테마를 갖추어 그 테마에 어울리는 격언을 소개하면서 삶의 다양한 분야에 어울리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특징이다. 7가지 테마 모두 사회생활에서 한 번 이상은 생각할 가치가 있는 내용이라 지루하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월요일│ 말(言), 말이 곧 나 자신이다 화요일│ 태도(態度), 나를 바로 세운다 수요일│ 공부(學), 일상에 갇히지 않고 매일 새로워진다 목요일│..

독서 2023.09.18

<군중의 망상> 요약/후기 -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닌 합리화하는 존재

투자이론가이자 경제사학가로 활동하는 윌리엄 번스타인이 쓴 책으로 그는 투자 세계에 입문하기 전 신경과 전문의로 일하며 인간 심리를 분석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통해 집단 광기의 흑역사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인간 본능의 실체를 통찰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인간의 비이성적 본성이 집단 속에서 매우 빠르게 확산한다'는 사실을 주장한 찰스 맥케이의 문제작 『대중의 미망과 광기』의 현대판이라는 찬사를 얻었다고 한다. 번스타인이 이 책을 통해 전달하려는 중요한 주제는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인간은 모방하는 존재이다. 인간은 이야기를 창조하는 유인원이다. 그러면서 인간이 사실과 수치대신 어떻게 서사에 무의식적으로 빠져들고, 그래서 자신을 정당화하고 타인을 악마화했는지 다양한 역사적 사례를 들면서 설명..

독서 2023.05.09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