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를 운영하면서 내가 과연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면서 평소에 잘 찾지 않던 '블로그로 성공하기'류 책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처음 접한 책이 바로 이 책.
먼저 찾은 이유는 아무래도 '월 00만원 벌기'처럼 자극적이지 않아서 좀 더 끌린 것 같다.
책 내용에는 여백의 활용, 블로그 디자인 팁 등 기술적인 팁도 전달하고 있지만, 더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마음가짐에 관해 도움이 되는 내용 위주로 포스팅을 남겨 보았다.
특별해서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기록하면서 특별해진다
일상에도 당연하고 익숙해서 그냥 넘어가지만 특별한 콘텐츠는 있다. 그리고 이 일상을 적는 과정은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싶어서 글을 쓰는 과정이기도 하다. 인터넷같은 공개 공간에 글을 쓰다 보면 타인의 피드백을 받으며 취향과 강점, 재능을 발견할 수 있다.
블로그를 시작한 게 돈을 벌고 싶어서일까?라고 자문해 보자. 솔직히 돈 때문이라고 해도 좋다. 시작한 동기가 거창할 필요는 없고, 계속 글쓰기를 이어간다면 전략적으로 발전할 틈은 보일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이 말하는 성공의 법칙이 아낌없이 주고 기꺼이 받는 것이라고 책에서는 애덤 그랜트의 말을 인용하고 있다. 어떤 정보를 얻으면, 예를 들면 책 리뷰나 맛집 정보 등 정보를 알려주려고 쓰다 보면 결국 내 지식과 통찰력이 늘어나고 정보를 나눔으로써 없어지는 게 아니라 채워지는 것이다. 좋은 정보가 있으면 블로그에 기록으로 남기고 전달하도록 하자.
블로그로 일확천금? NO
블로그로 월 00만원 벌기, 이런 멘트에 현혹되어 시작하면 단기수익에 혈안이 되어 저품질을 양산하는 방법에 손을 대기 마련이다.
숏폼이 범람하는 요즘, 성공에 관해 진정성 있게 이야기하는 콘텐츠는 오히려 느리게 가기, 즉,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글쓰기를 추천한다고 책에서는 말한다. 글쓰기가 성공을 향한 타이탄의 도구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처음에는 일상적인 글로 시작했다면, 익숙해지면서 정보와 경험을 버무려 쓰는 단계로 넘어가고, 더 나아가서는 개인 생각과 입장을 정리하는 칼럼 수준까지 발전할 수 있다.
그래서 뭘 쓰지?
사적인 글이어도 괜찮으니 하기 쉽고 좋아하는 것부터 시작하되 꾸준해야 한다.
여기에 개인의 경험과 진정성이 담겨야 독자 반응을 이끌어 내고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시작이 반이다.
글감을 찾기 어렵다면 네이버 상위 블로거나 이달의 블로그를 방문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챗GPT를 활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3040 직장인을 대상으로 쓰기 좋은 블로그 포스팅은 뭘까?라는 질문을 던진다거나.
무언가를 인증하는 글에도 '나'라는 사람의 스토리와 경험을 담아내 그걸 시작하게 된 이유와 과정을 공유하면 단순 인증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포스팅이 된다. 과정 없이 결과만 보여주는 글은 자랑글처럼 보여지기 때문에 독자와 공감대를 형성하려면 과정과 경험이 필요하다.
결과만 보여주지 말고, 실패와 성공 과정을 함께 공유하고, 정보를 마구마구 퍼주는 포스팅 쓰기에 도전할 것.
챗GPT, 어디까지 활용할 수 있나?
솔직히 말하면 도깨비방망이처럼 처음부터 다 써달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내용을 가지고 제목을 뽑아달라고 할 수도 있고, 뼈대와 같은 개요를 작성해달라거나, 아예 포스팅을 통으로 써달라고 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렇게 뽑은 글은 뭔가 번역투 같은 느낌이 확 나기 때문에 나의 문체로, 내 감정과 경험도 실어야 완성도가 높아진다.
-> 기계번역어투 느낌의 문장이다. ~~으며, 이는..., ~하는 것입니다, ~일 것입니다처럼 직역어투를 자연스럽게 다듬어줘야 비로소 내 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 밖에도 평소에 블로그 쓰면서 저품질을 일으킬 수 있는 습관을 셀프 체크리스트로 정리해 놓은 페이지가 있어 기록 차원에서 캡처해 놓았다.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는 무서운(?) 경고도 주목할 필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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