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by 앱을 통해 The Witcher Omnibus Volume 1 그래픽 노블을 영어 원서로 접했습니다. Omnibus는 각기 다른 시리즈를 한데 엮어 출간한 버전으로 보입니다. 현재 Volume 2까지 나와 있네요.
위쳐 그래픽노블 시리즈는 한글 정식발매본도 있는 걸로 보입니다만, 오리지널 원서로 읽는 묘미도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총 네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고 이중 'Killing Monsters'는 단일 챕터였습니다. 챕터별 내용을 짧게 정리했습니다(스포일러 X).
House of Glass: 호숫가에서 구해준 한 사내와 몬스터에게 희생된 그의 아내의 진실, 그리고 저택에 숨겨진 비밀을 밝히는 이야기
Fox Children: 불페스의 아이를 납치한 선원들에게 벌어지는 이야기
Killing Monsters: 괴물 처치 의뢰. 그리고 어느 닐프가드 마을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
Curse of Crows: 스트리가 출몰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
군데군데 박력 있는 괴물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그래픽노블답게 말풍선이 정말 많았고, 허투루 날리는 장면이 거의 없었습니다.
장르도 장르이거니와 중세 판타지인 점을 감안한 영어 표현, 억양 센 캐릭터들의 대사를 이해하려면 어느 정도 영어 실력을 갖춰야 조금 수월하게 읽히는 듯싶습니다.
예를 들면 게롤트와 동행하던 드워프 아저씨는 스코틀랜드 억양으로 말하고 있고,
시리가 노비그라드에서 만난 어떤 소녀는 혀짤배기소리로 말합니다. s 발음은 전부 f가 되었네요. 한글로 치면 ㅈ 발음을 ㄷ 발음이 되는 것과 비슷하려나요? 빈부격차가 심한 동네니 소녀의 신분을 대략적으로 알려주는 디테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사와 캐릭터의 역동적인 액션, 이런 세세한 디테일까지 가미되니 더욱 몰입감 있게 읽을 수 있다고 봅니다.
게임을 하지 않아도 드라마로만 위쳐를 접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그래픽노블입니다.
위쳐 팬이거나 영어 원서를 통한 표현 공부, 또는 영어 그래픽노블에 관심 있으면 접하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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