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턱대고 물끓으면 커피 내리다가 다양한 자료를 접하면서 온도도 커피맛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는 걸 접하게 되었습니다.
드립 커피 내리기 가장 적절한 온도는 90~96°C 정도라고 합니다(사람마다 다르게 말하지만, 대체로 이 범위와 비슷합니다).
90~96°C 가 커피에서 맛을 내는 화합물이 물에 녹으면서 균형있는 맛을 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90°C 보다 낮으면 | 90~96°C | 96°C를 넘으면 |
신맛이 나거나 풍부한 맛이 부족해짐 | 균형잡힌 맛 | 쓴맛이 강해짐 |
한 연구에 따르면 커피의 신선하고 과일같은 맛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두 가지 성분, 알데히드와 케톤이 88°C보다는 92°C에서 높은 농도를 보였고, 96°C 이상에서는 구운 맛, 흙맛, 텁텁한 맛과 관련있는 피라진 농도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96°C를 넘어가면 일부 화합물이 분해되면서 해당 화합물의 농도가 내려가는데, 대표적으로 클로로겐산이 있습니다.
높은 온도에서는 이 클로로겐산이 더 쓴 맛을 내는 카페인산과 퀸산으로 분해됩니다. 적정 온도를 넘어서는 물로 커피를 내리면 상대적으로 쓴 맛이 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출처: https://www.baristahustle.com/)
온도계가 있거나, 온도계와 일체형으로 나오는 커피포트를 쓰면 적정 온도를 맞출 수 있고, 두 가지 장비 모두 없으면 커피포트가 다 끓고 나서 약 1분 정도 놔두면 적정 온도까지 내려온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온도도 신경쓰면서 맛좋은 커피에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도록 도전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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