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fect Daily Grind 웹사이트에서 인도네시아 로부스타 원두가 어떻게 재배되고, 어떤 난관을 겪는지 알려주는 기사가 나와 공부해봤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번째 커피 생산국으로, 2020년에는 약 1,200만 포대(60kg 기준)를 생산했습니다. 미국 USDA 리포트를 보면 2022/23년도에는 약 1,100백만 포대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마트라(Sumatra)가 인도네시아 전체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자바(Java) 섬이 15%, 누사 텡가라(Nusa Tenggara)와 술라웨시(Sulawesi) 등 나머지 지역이 나머지 비율을 차지합니다.
지형 | 주요 생산 | |
북부 수마트라 | 고지대 (90% 이상) | 아라비카 |
남부 수마트라 | 저지대 (40%), 고지대 (60%) | 로부스타 |
자바 및 기타 지역 | 저/고지대 | 아라비카+로부스타 |
로부스타는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으로 남부 수마트라에서 특히 많은 생산을 합니다. 수마트라의 높은 기온이 아라비카보다는 로부스타 재배에 더 적합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생산량이 많아도 대부분은 블렌드용, 인스턴트 커피 생산용으로 주로 쓰이는데, 로부스타는 아라비카보다 품질이 낮다는 인식이 자리 잡아 로부스타 생산에 최소한의 품질만 신경 쓴다는 게 원인입니다.
커피 생산 대부분은 주로 소규모 농장주들이 하는데, 1~2헥타르 정도의 땅만으로 재배하고, 비료도 사용하기 어렵고 최소한의 생계만 유지할 정도로 재배합니다. 로부스타가 값을 잘 안쳐주니 질보단 양으로 생산하고, 농장에 재투자하거나 비료를 이용할 돈이 부족하다 보니 품질 문제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소규모 농장주들은 비수확 활동은 가족노동에 크게 의존하고, 수확 시엔 서로 돌아가면서 수확을 도와주며 인건비를 아낀다고 합니다.
품질 관리 문제는 인도네시아 로부스타 커피 생산의 난관으로 자리 잡았으며 농부들의 열악한 환경, 품질 개선에 필요한 자금 부족, 이로 인한 생산성 저하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당장 개선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하지만 로부스타는 품질이 낮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 개선하기, 제대로 된 생산/공정 방식 교육 제공하기 등 다양한 해결책이 도입되어 로부스타 품질과 농부들의 삶이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https://perfectdailygrind.com/2022/10/understanding-indonesian-robusta-coffee-production/)
사족으로 커피는 인도네시아어로 kopi 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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