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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영어원서 <Raid of No Return> 요약/후기

명상회상공상 2023. 1. 1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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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Hale's Hazardous Tales(해석하면 네이선 헤일의 위험천만한 이야기)시리즈 중 2차대전사에 관심이 많아서 둘리틀 공습을 다루는 Raid of No Return을 읽었다. 

이 Hazardous Tales 시리즈는 미국 그래픽 노블로 전쟁 역사를 주로 다루고 있다. 중학생~성인까지도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영어도 크게 어렵지 않게 쓰인 것 같았다. 우리가 생각하는 만화책이 아니고 텍스트도 컷마다 빽빽하게 들어찬 그래픽 노블이라는 점 염두할 것(읽다 보면 정말 수다스러울 정도로 글씨가 많다).

 

  • 제목: RAID OF NO RETURN
  • AR 지수: 3.6
  • 렉사일 지수: GN480L

책 표지

 

 

이야기는 역사적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아래 주인공 세 명이 설명을 풀어주는 식으로 전개된다. 영국 군인 복장 이름은 Provost(프로보스트), 긴 머리 아저씨는 Nathan Hale(네이선 헤일)로 과거 미독립전쟁 때 미국 스파이로 활동했던 인물인데 작가 이름도 네이선 헤일이라 한다. 복면 쓴 사람은 Hangman(행맨)으로 교수형 집행인. 이들이 만나게 된 계기는 아마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을 읽으면 알 것이다. 나는 그냥 2차대전사가 좋아서 바로 이 책으로 넘어왔다.

주인공 셋이 나래이션을 담당하고 있다. 행맨은 보통 태클을 걸거나 나머지 두 사람에게 질문을 던지곤 한다.

 

작가가 역사 자료를 상당히 많이 연구하고 이 책을 쓴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예시로 일본이 뇌격기에서 어뢰 투하 시 너무 깊게 가라앉는 걸 방지하려고 어뢰 뒷부분에 목판을 달았다는 이야기가 책에 나오는데, 실제로 그렇게 했다고 한다.

 

진주만의 낮은 수위를 극복하려고 일본 해군이 어뢰를 개조하고 시험하는 장면

 

검색해 보니 아래 내셔널 지오그래픽 영상 5분 25초부터 관련 사실을 설명해준다.

영상 5분 25초부터 어뢰 개량에 관한 설명 나옴

 

 

아쉬운 점은 동아시아 지도에 영어로 Sea of Japan(일본해)라 표기된 점. 작가가 찾은 자료에는 죄다 일본해로만 표기되었나 보다(울릉도와 독도는 귀찮아서 안 그린듯).

동해라고요 아저씨

 

 

2차대전물이다보니 중간중간 관련 전쟁 병기가 나오는데 꽤나 잘 그렸다. 

100% 고증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그래도 꽤 잘 그렸다.

 

 

아래와 같이 개그성 장면도 나오는데, 실제로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한다. 제이콥 얼 "쇼티" 맨치가 비상탈출 과정에서 각종 무기와 사탕, 담배를 챙기고 뛰어내렸는데 낙하산을 펼치면서 심하게 흔들려 전부 날아갔다고 한다.

참고 자료(영어): https://www.vahsonline.com/pdf/A-Hero-among-Heroes-Virginias-Shorty-Manch.pdf 

 

...Manch managed to gather all his weaponry before he jumped, but when his parachute opened, he suffered a severe jolt. His weapons flew out of his hands and his candy and cigars literally flew upwards out of his shirt, many unwrapping themselves in the wind currents...

 

 

책 마지막 부분에는 작가 본인이 어떻게 자료를 조사했는지 간단히 나오고 있다.

 

 

텍스트가 많다 보니 웹툰이나 망가처럼 빨리빨리 읽히진 않는다(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래픽 노블이다). 그래도 한 편의 다큐를 읽은 것처럼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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