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코스톨라니 저서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를 요즘 읽으며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블로그에 조금씩 작성하고 있다. 이번에는 '중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챕터에 있는 인플레이션에 관해 코스톨라니가 주장한 내용을 노트 차원에서 정리하고자 한다.
인플레이션에 대항하는 싸움은 해로울 뿐이다?
증권인들은 인플레이션이 증시에 해롭다고 하나 인플레이션 자체는 주식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도 행사하지 않으며, 오히려 유가물이라 다른 유가물처럼 인플레이션에 의해 움직인다. 증권인들이 해롭다고 하는 요인은 인플레이션에 맞서려 중앙은행에서 취하는 조치들뿐이다.
→ 글로벌 인플레이션 시작 이후 2022년 12월 현재까지 이미 이러한 사례를 무수히 봐왔다고 할 수 있다. 미국 중앙은행의 매파 발언, 비둘기파 발언에 따라 증시가 오르락내리락하는 상황은 아래 기사 헤드라인에도 드러날 정도이다.
https://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2110329167
코스톨라니는 오히려 디플레이션이 증권시장의 가장 큰 재해라고 하는데, 화폐가치 상승 vs. 원자재, 상품, 증권 가치 하락→ 자금 유동성이 거의 없어져 소비가 멈춤 → 기업도 상품과 서비스 수요가 없어져 연이은 가격 하락에 더는 투자 하지 않음 → 결국 주가도 동반 하락하기 때문이다. 불행 중 다행인 건 오늘날 디플레이션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그럼 중앙은행이 하는 역할은?
월 스트리트 시세가 과대평가되었다고 여겨질 때도 그가 할 수 있는 조치는 그저 경고를 통해 며칠 동안 제동을 거는 것에 불과했다.
금리 인상/인하를 통한 통화량 조절이 중앙은행의 역할이다. 인플레이션이 경기 활성화의 자극제가 될 수도 있는데 굳이 중앙은행이 저지하려는 건 마치 따뜻한 목욕물과 같아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편안하지만, 물 온도가 너무 뜨거워지지 않게 주의해야 하는 셈이다.
경제가 호황, 침체 조짐을 보일 때 중앙은행이 약간의 조치만 취해도 불황은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율이 높아지면서 경제가 통제되지 않을 만큼 급속도로 성장하면 그 결과는 치명적인데, 이 때 중앙은행이 나서서 엄격히 통제해야 한다. 걷잡을 수 없는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려고 금리부터 크게 올린다.
정리해보자면:
위험 수준의 인플레 발생 →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 경제, 증권시장 전반에 타격 → 통화량 감소, 증권시장으로 자금 유입 고갈 → 자금 조달 비용(대출)이 올라가 기업 투자 활동 위축, 소비자가 신용으로 무언가를 사는 행위도 위축 → 전반적인 수요 위축 → 인플레이션 낮아짐 →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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