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에서 진행하는 오블완 챌린지 3일차. 벌써부터 귀차니즘이 밀려오고 있다. 더 늦기 전에 포항 호미곶부터 시작해 간단히 여행한 기록을 포스팅으로 남기려 한다.
1. 호미곶 상생의 손
호미곶 해맞이 광장은 포항에서도 한참 더 달려야 나온다. 구룡포를 지나 30분 정도 열심히 달리다 보면 나온다. 상생의 손 너머로 쫙 깔린 수평선을 보자니 마음이 탁 트이는 기분이다. 옛날에는 바다 끝에는 낭떠러지가 있는 거 아니냐고 괜히 상상한 게 아닌가 보다.
가끔씩 갈매기들이 손가락에 머물다 가기도 하고, 주위에는 관광객들이 갈매기들 먹으라고 열심히 새우깡을 들고 있거나 공중에 던지고 있었다.
2. 자연산 물회
점심은 해맞이 광장 바로 옆에 있는 등대지기라는 식당에서 자연산물회를 먹었다. 같이 나오는 매운탕도 일품이었다.
물회를 열심히 비벼서 젓가락으로 어느 정도 집어 먹다가, 공기밥 절반은 물회에, 나머지 절반은 매운탕과 함께 먹었다.
아기 의자도 구비되어 있으니 아기가 있는 가족도 방문하기 편함
3. 구룡포항
어선도 많고, 항구 주위에 느긋하게 낚시하는 사람도 많고, 이날은 마켓피어나인이라는 축제가 열려서 그런지 항구 주변 주차장이 거의 만원이었다. 길가에 대게집이 정말 많이 늘어서 있었다. 대게가 12~3월이 제철이었던가?
4.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 물론 포스터 배경이 된 계단 꼭대기에서 사진은 남기지 않고, 저지대 위주로만 잠깐 돌다가 왔다. 체력의 문제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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