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발 하라리의 저서 2부에서는 1부 결론을 토대로 어떻게 우주가 인간 중심으로 돌아가고, 모든 의미와 권위가 인간에게서 나온다는 인본주의를 신봉하게 되었는지 밝히고 있다. 인간은 최고의 스토리텔러인간 협력 네트워크는 허구라는 스토리텔링 아래 이뤄졌다. 사피엔스가 정점에 우뚝 설 수 있던 건 이 협력 네트워크의 힘이 한몫했을 수 있다.그렇다면 우리 생활에 수없이 들어온 개념들이 허구인지 아닌지 어떻게 말할 수 있는가? 인간 네트워크 역사를 검토할 때는 실재하는 실체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게 좋다. “고통을 느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면 된다. 신전이 불타면, 화폐가 가치를 잃으면 신과 은행이 고통을 느낄까? 그렇지 않다. 단지 은유적인 표현이다. 이야기는 인간사회의 토대이며 기둥이고, 역사가 전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