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둘러보던 중 나라별 커피 농도(쓴맛)를 비교하는 재미있는 해외 만화가 있어 공유합니다.
출처는 Itchy Feet이라는 웹사이트로 Malachi Ray Rempen이라는 작가가 매주 연재하는 짧은 만화인데요,
주제는 주로 여행, 외국인으로 다른 나라에서 사는 삶, 언어 학습과 관련되어 있고 내용을 유머러스하게 풍자합니다.
이 중 커피와 관련된 재미있는 만화가 있었습니다.
http://www.itchyfeetcomic.com/2018/07/potent-beans.html#.ZBmLqXbP3mi
만화를 보시면 5개국 커피가 등장하는데, 커피 쓴맛 정도에 따라 캐릭터 표정이 점점 각성에 각성을 거듭하다가 마지막에는 눈알이 폭발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되네요. 그만큼 쓴맛이 강하다는 거겠죠?
만화에 등장한 커피를 나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맨 아래가 제일 쓴 커피).
- 아르헨티나 - 카페 라그리마(라그리마는 스페인어로 '눈물'이란 뜻으로 우유가 가득 담긴 컵에 에스프레소를 눈물 한 방울 수준으로 넣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 미국 - 흔한 미국식 커피
- 쿠바 - 카페 쿠바노(쿠바식 에스프레소라고도 하는데 진한 다크로스팅 원두로 낸 에스프레소를 설탕 거품과 섞어먹는 커피)
- 이탈리아 - 에스프레소
- 튀르키예 - 튀르키예식 커피(끝판왕??)
튀르키예 커피가 얼마나 쓰길래 그럴까요? 이유는 만드는 방식에 있습니다.
단시간에 커피를 추출하는 에스프레소와는 달리 튀르키예 커피는 체즈베라는 전용 포트에 물과 분쇄 원두를 넣고 뜨겁게 달군 모래에 천천히 끓입니다. 끓는점에 이를 때까지 에스프레소보다 상대적으로 오래 가열해서 쓴맛이 더욱 많이 납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원두 입자를 꼽을 수 있는데 튀르키예 커피에 쓰는 입자는 에스프레소보다 훨씬 곱다고 하네요. 그렇다 보니 산미는 기대할 수 없는 미칠듯한 쓴맛이 나는가 봅니다.
튀르키예 커피를 국내에서 맛볼 수 있는 곳은 흔치 않아 보이는데 카페 중에 '논탄토'라는 곳이 있네요. 언젠가 꼭 도전하고 후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Itchy Feet 웹사이트에는 다른 흥미로운 코믹도 많으니 재미 삼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오늘도 즐커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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