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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는 일이 선택 사항이 될 수 있다? 일론 머스크와 유발 하라리의 견해 -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명상회상공상 2026. 3. 3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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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열렸던 미국-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일론 머스크는 '미래에는 일이 선택 사항이 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어떤 배경에서 꺼낸 말이었을까?

Elon Musk at U.S.-Saudi Investment Forum
U.S.-Saudi Investment Forum

 

AI가 모든 작업에서 인간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것이라는 믿음에 근거한다.

 

여기서 유발 하라리의 저서,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제2장 일(work)의 주장과 공통된 부분이 많다는 것은 흥미로웠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제2장의 부제는 '어른이 되면 일자리가 없어질 수 있다(When you grow up, you might not have a job)'로 시작하는데, 

하라리 또한 과거 산업 혁명은 인간의 인지 능력이 필요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지만, 이제는 AI가 인간의 감정 이해를 포함한 인지 영역에서조차 인간을 앞지르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AI가 모든 면에서 인간의 능력을 추월하기 시작했다머스크와 하라리 모두 인간의 많은 영역을 대체할 것이라고 주장

 


머스크와 하라리 모두 대다수의 사람들이 더 이상 생산 과정에서 필요하지 않게 되어 경제적 가치를 잃는 상황을 예상한다. 

그렇다면 경제적 가치를 잃은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는 걸까? 여기서 둘의 견해가 살짝 차이를 보이고 있다.

 

  • 일론 머스크: 일이 운동하거나 게임하는 것처럼 선택 사항이 될 수 있음. 미래의 기술적 가능성과 경제적 풍요에 방점
  • 유발 하라리: 인력이 사라진 자리에 남게 될 '무용함(irrelevance)'에 더 집중. 인간이 무쓸모해지면 인간이 겪을 정체성 위기, 의미의 상실, 그리고 권위주의적 정치 체제의 위협에 대해 훨씬 더 깊은 우려

노동이 사라진 자리에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할까

 


 

이처럼 일을 안해도 되는, 혹은 노동 가치를 잃은 인간은 그럼 무엇으로 먹고살아야 할까? 머스크와 하라리 모두 일종의 보편적 기본 소득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

머스크는 보편적 고소득(universal high income) 아이디어를 들었는데 AI, 더 나아가서 로봇공학의 발전으로 기술적 풍요를 누리면 가능하지 않겠냐는 해석이다.

하라리는 정부가 알고리즘과 로봇을 사용하는 기업에게 세금을 걷어 나눠주는 보편적 기본 소득(universal basic income)이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OpenAI CEO인 샘 올트먼도 과거에 보편적 기본 소득에 관한 지지를 내놓은 바 있다.

무용 계급을 떠받치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 그 돈은 어디서 나올까

 

두 사람 모두 하나의 대안이나 예시로 들었을 뿐, 구체적인 계획에 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그럴 단계도 아직 오지 않았고, 사회적 합의도 필요하기 때문. 유발 하라리가 경고하듯이 기술의 편의성을 이용하려는 권위주의적 디지털 독재가 등장하는 것도 막아야 한다.
기술 발전이 빨라진 건 분명하다. AI 비용도 점점 낮아지고 있지만, 로봇공학으로 업무를 자동화하기에는 아직도 막대한 비용이 들고 확장하기도 어렵다.

 

그렇지만 그런 시대가 찾아온다면, 그때 인간은 무엇에서 의미를 찾아야 할까? 

일자리 너머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다는 건 과연 어떤 느낌일지 아직은 막연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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