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손자인 자사가 썼으며, 사서(논어, 대학, 중용, 맹자) 중 한 권. 동양철학을 논할 때 자주 등장하는 책이고, 이번에 읽은 책은 사서오경을 비롯한 중국 고전 번역의 권위자인 김학주 서울대 명예교수가 쉽게 풀어 번역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중용을 관통하는 핵심 사상이 뭔가? 현대 사회에서 지킬 수 있는가? 등 자문하면서 읽었고, 원문 해석본과 옮긴이가 풀어쓴 해설을 왔다갔다하면서 읽다 보니 머릿속이 잘 정리되진 않았다. 쉽게 풀어썼긴 해도 내용을 곱씹으려면 앞으로 여러 번은 더 읽어야 할 것만 같다. 읽고 나서 든 생각을 아래 정리했다. 덮어놓고 중간이 중용은 아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중간 입장만 취하는 미적지근한 사상으로 볼 위험도 있지만, 그게 중용이 말하는 철학은 아니다. 중용은 적극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