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어령 작가의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 중 세 번째 책으로, AI의 등장, 알파고 돌풍으로 한때 국내가 떠들썩했던 상황을 되짚어보며, 앞으로 한국인이 AI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친절히 설명해 주는 책. AI에 관해 뛰어난 통찰력을 보여주시고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합친 '디지로그'라는 말로 앞으로의 사회 현상을 해석했는데, 영면에 드시기 전까지 조금 더 오래 사셔서 챗GPT의 돌풍도 목격하시고 이에 대한 새로운 책도 냈으면 어땠을까라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남는다. IT 강국이라고 하기엔 조금 부끄러운 지금 컴퓨터 교육이라고 하면 워드와 엑셀을 가르치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 책 내용을 빌려서 말하자면 이건 컴퓨터를 쓰는 방법, 일종의 소비를 가르치는 거지 만들어 놓은 걸 쓰는 사람에서 쓸 것을 만드는 사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