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후 체포되어 뤼순 감옥에 갇힌 뒤, 1909년 12월 13일부터 적기 시작하여 1910년 3월 15일 탈고한 자서전적인 옥중 수기로 《안중근의사 자서전》이라고도 한다. 안타깝게도 원본은 전해지지 않다가 일본어 번역본과 한문 등초본 등이 차례로 일본에서 공개되어, 1970년대 《안중근의사 자서전》이라는 제명으로 번역·간행되었다고 한다. 목차 없이 탄생부터 가족의 일화, 동학당 퇴치, 천주교 입교, 지방관의 학정과 부패에 대한 저항, 의병전쟁 참여, 이토 히로부미 저격, 검찰과 재판관의 심문과 공판과정 등 시간 순서대로 기록되었으며 무엇보다 안중근 의사 본인이 직접 쓴 자전이라는 점에서 자료적 가치가 크다. 안응칠이라 불리던 어린 시절 일화, 천주교 입교, 동학군과 싸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