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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더 빠르게 실패하기> 요약/후기 - 일단 시작하자

명상회상공상 2024. 12. 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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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노우폭스북스에서 나온 <더 빠르게 실패하기>. 제목에 실패가 들어가 있어도 성공을 위한 자기계발서이고, 왜 더 빠르게 실패하는 게 좋은 건지 다양한 연구 사례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가상의 인물을 동원해 지어낸 예시가 아니고 신뢰성 높은 연구 결과를 통해 알려주니 신빙성 있다.
 

더 빠르게 실패하기
책표지


우리가 실패하는 이유

어떤 일을 하려고 할 때 실패하는 이유는 거창한 계획과 정보 수집, 큰 성공만 추구하기 때문인데 그렇다 보니 너무 벅차서 완료할 엄두도 못 내고 결국엔 자리합리화 변명을 세우며 흐지부지 된다. 아직은 때가 아니다, 여건이 나아지면 등의 조건을 내세우며.
물론 꿈과 야망을 크게 갖는 건 좋다. 문제는 준비가 덜 되었다고 여기며 시작할 타이밍을 계속 놓치는 게 문제. 때로는 소소한 목표를 가지고 재빠르게 행동에 뛰어들어 한계와 실수를 경험하고 성장 기회를 발견하는 게 더 좋다. 책에서는 도자기 공예 과제를 양과 질로 나눈 예시를 들며 이 점을 강조한다.

성공을 실천하는 행동은 작게, 명확하게, 적은 비용으로 성취할 수 있게 해야 하고 성공을 자축하며 스스로 인정하고 동기부여를 해줘야 한다.

행동에 옮기는 일을 가로막는 건 내면의 저항, 그리고 과다한 정보 때문에 계획만 세우다 흐지부지 끝나는 일이다. 이럴 때는 일단 시작해야 한다고 책에서는 강조한다. 여행을 예로 들면, 비행기 티켓을 먼저 산다면 나머진 순식간에 행동으로 옮겨지는 식이다. 물론 어떤 일을 마음에 두었을 때 무턱대고 시작하는 게 아니라, ‘해보고 싶을 정도로 충분히 관심 있나?’ 정도만 자문해도 문제없다. 기회는 보통 예기치 않게 찾아오지만, 찾아왔을 때 득과 실을 따지느라 놓치기보단 YES라 할 줄 알아야 하고, NO라고 했을 때 어떤 결과가 따르는지 생각해 보면 행동에 옮길 수도 있다. 기회를 포착하는 요소는 왕성한 호기심으로 경험으로부터 끝없이 배우는 것이다. 호기심이 새로운 경험과 장소, 가능성으로 이끈다. 호기심의 힘은 어마어마해서 에너지를 솟아나게 하고, 더 빨리 배우게 하고, 일을 진척시킨다.

 

문득 현대 정주영 회장의 "해봤어? 해보기나 했어?" 어록이 떠오르는 대목.


무엇이 즐거운 일일까

즐기는 일을 하면, 즐거운 경험을 얻으면 성장감과 창의성을 얻는다고 한다. 내가 중요하다고 느끼는 일에서 가장 긍정적이고 창의적으로 변한다는 얘기. 반대로 부정적인 환경은 이런 건 발견할 기회를 차단해 버리기 때문에 계속 헤어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즐거움을 찾는 건 거창한 게 아니다. 긍정적 경험을 제공하는 장소나 활동이 될 수 있고, 거기서 또 다른 즐거움을 찾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즐거움을 찾을까? 좋아하지 않는 일에 인생을 낭비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시시각각 관심사가 변하는 요즘 사회에서 진로 매칭 모델은 이제 쓸모없을 지도 모른다. 이 역시 새로운 시도에 직접 뛰어들지 않고서는 발견할 수 없기에 책에서는 바로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작은 행동을 해보길 권하고 있다.

 


창의성과 혁신은 타고나야 하는가

창의성과 혁신은 타고난 게 아니다. '어떻게'가 아니라 '무엇을'로 질문하여 다르게 보려는 관점, 관찰하는 습관,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는 대상에 자극받아 나타난다. 관찰과 질문을 꾸준히 기록하는 습관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스티브 잡스와 디자인팀이 맥컴퓨터 첫 버전에 사용할 재질로 고민하다가 잡스가 잠시 고민을 내려놓고 백화점을 들렀을 때, 주방용품 코너에서 완벽한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된 도구를 발견했고, 맥컴퓨터에 쓸 금속 케이스를 회사 주차장에 있던 벤츠 어느 모델에서 찾았다는 일화가 있다.

 

그렇다면 창의성을 발휘하기 위해 어떻게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야 할까? 일상적인 근무 환경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과 얘기하고, 물리적 경계에서 벗어나고, 현재 경험 범위를 넘어선 기술과 지식을 익히는 게 도움이 된다.

  • 물리적 경계에서 벗어나기 = 여행, 새로운 음식이나 낯선 장소에서 열리는 행사 참석
  • 현재 경험 범위를 넘어선 기술과 지식을 익히기 = 가치관이 다른, 직업이 다른, 다양한 연령대 새로운 사람과 상호작용, 예술 강좌, 자원봉사, 동호회 등 새로운 경험

 

더 빨리 배우기 위해 더 빨리 실패하라. 실수하거나 어설프다고 죽는 것도 아닌데 실패를 피하려는 삶은 오히려 스스로 구속하는 셈이다. 실패를 피하려는 게 실패의 지름길이다.

신삼국지 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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