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가 바닥나서 알아보다가 콩볶는사람들에서 내놓은 다양한 싱글오리진 원두 중에 에티오피아 시다모 G2 아이다 원두 500g을 주문했습니다. 아직은 커알못이라 원두별로 느껴지는 다양한 맛은 알아내기 어렵지만, 국가마다 다른 원두와 원산지를 앞으로 도전해보려 합니다.
원두 포장은 지퍼백에 신비로운 느낌의 여인 인물화가 인쇄되어 있어 세련되어 보였고, 포장지 맨 위에는 제조 날짜가 적혀 있어 신뢰감을 더해줍니다.
포장지 뒷면입니다. 가스 빠져나오는 구멍도 있고, 원산지와 원두 분쇄도 상태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저는 원두를 갈지 않은 상태인 '홀빈'으로 주문했습니다.
이번에 주문한 커피 이름을 쪼개서 살펴보았습니다.
에티오피아 시다모 G2 아이다
- 에티오피아 시다모 - 커피 원산지로 에티오피아에 있는 시다모라는 지방
- G2 - 커피 등급. 에티오피아에서는 커피를 G1~G8 등급으로 나누고 G1일수록 좋은 커피입니다. 제가 고른 건 G2니 품질이 우수한 원두라 할 수 있습니다(원두 300g당 결점두 4~12개 수준)
- 아이다 - 이건 커피 가공소 아니면 농장이라고 하는데 자세한 정보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꼭 찾아내겠습니다.
포장지를 개봉해보니 이렇게 로스팅색이 다소 밝은 원두가 보입니다. 웹사이트에서는 로스팅 정도가 약배전과 중배전 사이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색이 밝을수록 산미가 더 강하다고 하네요.
커피 필터가 없어서 구석에 있던 다이소 페도라 필터를 사용해 내렸는데요, 콩볶는사람들 스마트스토어에는 이 원두에서 느낄 수 있는 맛이 복숭아, 벌꿀, 포도주라고 하는데 혹 허접한 필터로 내려서 의도된 맛을 놓쳤나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로스팅한지 얼마 안 된 신선한 원두라 그런지 뜸들이기할 때 부풀어 오는 걸 보는 게 기분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낀 맛은... 산미가 살짝 있는 맛이었는데 여러 카페에서 커피 주문했을 때 맛보았던 산미와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그곳도 전부 이쪽 원두를 썼을까라는 상상을 해봅니다.
스마트스토어에 소개된 맛을 느끼는 팁을 옮겨 적어보았습니다.
한 모금 마시면 와인의 부드러움이 느껴지고 그 부드러운 여운이 가시기 전에 마치 자두와 복숭아를 먹었을 때 느껴지는 상큼한 단맛이 느껴질 것입니다. 혹시 당근 주스처럼 느껴지셨다면 이 또한 제대로 느끼신 거예요.
드리퍼에 제대로 내려서 그 맛이 느껴질 때까지 열심히 맛볼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
즐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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