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 보면 글쓰기에 관한 쇼펜하우어의 생각을 풀어내면서 글쓰기에서 주의할 점을 지목하고 있다. 이번 포스팅은 주의할 점으로 "진정성"에 관해 간단히 글을 남기려 한다. 먼저 책에서는 글을 쓸 때 피해야 할 부류로 순전히 수익 때문에 글을 쓰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쇼펜하우어의 말을 빌려 "사물 그 자체 때문에 쓰는 사람", 즉, 가치 있는 생각을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전달하려고 글을 쓰는 노력을 강조한다. 여기서 잠깐, 쇼펜하우어가 저런 말을 했는가? 팩트체크를 하면 사실이다. 쇼펜하우어의 에세이 중 "저술에 대하여" 첫대목에서 분명히 밝히고 있다. 대개 세상에는 두 종류의 저술가가 있다. 일 자체를 위해서 쓰는 사람과 쓰기 위해서 쓰는 사람이 있다. 전자는 사상을 소유하고 경험을 쌓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