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인근에 위치한 헌터양궁카페는 양궁 외에도 나이프, 표창 던지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친구와 함께 즐기거나 커플끼리 이색적인 실내 데이트를 하기에도 좋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양궁 체험 후기를 공유합니다.
가는 방법: 수원역 8번 출구에서 나와서 직진하다가 명랑핫도그 건물에서 좌회전하면 '양궁카페'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지하 1층에 있습니다.
영업시간: 매일 오후 1시~11시
간판을 따라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입구부터 카페 인테리어까지 덩굴로 꾸며 놓았습니다.
입구에는 저렇게 각종 활과 화살, 주인장께서 딴 것 같은 메달이 걸려 있습니다. 심지어 국궁으로 보이는 활도 걸려 있네요. 저 활은 정말 고수 아니면 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카페 전경입니다. 덩굴 인테리어로 칙칙하지 않게 꾸며 정글 헌터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여성분들도 찾아오시고, 아이와 함께 찾아온 어른도 있었습니다. 아이에게는 궁력에 맞는 도르래 달린 컴파운드 보우를 추천해 줍니다. 심지어 레이저 포인터도 달려 있더군요(!). 저는 리커브 보우를 받아 체험했습니다.
가격표를 빼놓을 순 없죠. 양궁 체험 1인 기준으로
- 30발: 10,000원
- 60발: 18,000원
- 1시간: 20,000원
활쏘기에 익숙하시고 빠르게 많이 쏘고 싶으시면 시간단위로 계산해도 괜찮아 보입니다. 저는 초보라 30발로 결제했습니다.
결제하고 나면 주인아주머니께서 기본 방법(튜토리얼)을 알려 주십니다. 오른손잡이면 아래 보호대를 왼팔에 두르는데 주인아주머니께서 친절히, 단단하게 매주십니다. 보호대를 안 하면 활시위 튕기면서 팔을 다칠 위험이 매우 큽니다.
그리고 자세 잡는 방법과 겨누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첫 3발은 튜토리얼 차원에서 무료로 쏘게 해주십니다.
이제 본격적인 활쏘기 차례입니다. 사진 앞에 있는 화살통에는 화살이 총 10개 들어있는데, 10번 쏘고 과녁에서 직접 회수해야 합니다. 그렇게 3번을 하면 30발을 다 쏘게 되는 거죠.
안전을 위해 활 들고 있는 사람 앞으로 다니지 않게 조심하세요!
부끄럽지만 활든 모습은 살짝 잘라서 올립니다. ^^ 쓸데없이 팔에 힘만 가득 들어갔군요. 주인아주머니께선 활 본체 앞에 달린 자그마한 빨간색 조준경을 과녁에 대고 쏘라고 하시는데, 말처럼 쉽게 되진 않았습니다. 활든 왼팔이 어찌나 덜덜 떨리던지... 이보다 먼 거리에서 정확히 맞히시는 양궁 선수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인증샷도 빼놓을 수 없죠! 그나마 제일 잘 쏜 2회차 도전 결과를 공유합니다.
1회차에서는 화살이 죄다 왼쪽으로 쏠리길래 궁여지책으로 조준을 1시 방향으로 좀 더 높이 잡아보니 그나마 나았습니다. 화살이 꽂힐 때 내는 둔탁한 소리에 스트레스도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혼자 와서 스트레스 풀 수도 있고, 친구나 가족, 연인과 함께 오면 내기도 하며 즐겁게 놀 수 있는 이색 코스입니다. 안전사고만 유의하면 재미있는 체험이니 수원역 근처 놀거리를 찾으시면 추천해 드립니다.
이상으로 양궁카페 후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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